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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04 국제신문] “올해 소공연장 연합회 창립…악기공유은행도 닻 올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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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소연
댓글 0건 조회 206회 작성일 22-09-2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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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문화 사랑방 10여 곳 뭉쳐
- 끈끈한 네트워크 형성하기로
- 기부 받은 바이올린 등으로 레슨
- 예술가 일자리 창출, 자원 순환
- 13일 민간 공간 활성화 토론회

“지역문화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는 민간 소공연장들이 뭉쳐 올해 (가칭)부산작은문화공간 연합회를 발족해요. 악기를 기부받아 필요한 사람에게 나눠주고 예술가들이 악기를 가르치는 선순환 플랫폼 ‘우리동네 악기공유은행’도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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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래구 명륜동에 있는 복합문화공간 ‘스페이스 움’의 김은숙(52·사진) 대표는 올해 활동 계획을 밝혔다.

2011년 4월 문을 연 스페이스 움에서 개최한 연주회만 400회가 넘는다. 그동안 경영난으로 잠깐 운영을 중단하기도 했지만 성실하게 관객을 만나고 있다. 김 대표는 “지역문화회관 못지않게 민간 소공연장들이 사비로 공간을 마련해 정기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며 “지역 내 아트공장 역할을 하는 공연장과 끈끈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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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숙 대표
부산작은문화공간 연합회에는 스페이스 움을 주축으로 음악당 라온 게네랄파우제 나눌락 파나카비 아트홀봄 필슈파스 기타고라스 등 10여 개 단체가 뜻을 같이 한다.

앞서 부산시와 부산문화재단은 지난해 민간 소공연장 활성화 지원사업 대상을 공모했다. 공모 대상은 300석 미만 부산 소재 민간 소공연장으로, 등록공연장을 비롯해 운영의 어려움을 겪는 미등록공연장까지 포함했다. 공모 결과 총 35개 업체(등록 20곳, 미등록 15곳)가 응모해 심사를 거쳐 전원 지원금을 지급했다. 지원금은 업체당 200만 원에서 최대 1000만 원 수준이다.

김 대표는 부산문화예술교육연합회 등과 함께 올해부터 ‘우리동네 악기공유은행’을 운영한다. 단체에 기부된 악기들이 장기간 새 주인을 찾지 못하면 폐기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우리동네 악기공유은행은 아름다운 가게에 기부된 악기를 음악교육 프로그램이 운영 가능한 공간으로 전달해 수업하는 시스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악기 대여는 무료 또는 소정의 금액을 받고, 지역 예술가들이 유료로 수업을 맡는다. 파손 악기는 재활용해 업사이클링 아트 교육을 진행한다.

김 대표는 “학교 공공기관 개인이 활용하지 않는 악기나 장비를 공유해 음악동아리를 활성화 하자는 취지”라며 “지역 예술가의 일자리 창출과 자원 순환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동네 악기공유은행은 지난해 지역 주민이 스스로 지역 문제를 발굴하고,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이 함께 해결하는 민관공 협업 플랫폼 ‘부산지역문제해결플랫폼’의 실행의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 대표는 “부산지역 기업의 문화예술 사내동아리를 매칭해 ‘찾아가는 음악교육’를 진행하는 등 민관협이 협력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부산 문화를 꽃피우는 공간으로 민간 소공연장을 더욱 성장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부산작은문화공간 연합회는 더불어민주당 전재수(북강서갑) 의원과 공동으로 오는 13일 부산시청 1층 중회의실에서 부산지역 민간 운영문화공간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를 연다.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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